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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23

제목 아래 소소함 우리 동네에는 제가 좋아하는 카페가 몇 군데 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첫째, 무엇보다 커피맛이 좋아야겠죠, 둘째, 앉아있으면 마음 속에 아기자기한 행복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느낌이 있어야해요. 오늘 소개해 드릴 카페는... 바로바로 목동 삼성쉐르빌 1층에 위치한 작은 카페 입니다. 의 뜻은 제목 아래 소소함 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 오늘도 지인들과 맛있는 점심 식사 후 커피 한잔 하러 들렀답니다. 밖에서 보면 아주 작은 카페, 간판도 작게 적혀 있어 신경써서 보아야 찾을 수 있답니다. 안쪽으로 편안한 소파 자리가 2군데 있는데 언제나 차 있어서 앉으려면 좀 일찍가야해요. 그래서 저희는 일찍 아점을 먹고 점심시간 이전에 카페를 간답니다. 맘에 드는 편안한 .. 2021. 5. 2.
가을, 그 화려함과 쓸쓸함에 대하여... 여느 때와 같이 토요일 아침인 오늘 아파트 단지를 돌아 동네 뒷산에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지난 주까지 갖가지 색들의 단풍들로 한껏 치장하여 화려함을 뽐내던 나무들이 줄기의 뼈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무에 달려있는 잎들보다 바닥에 떨어져 쌓여있는 잎들이 그 세를 더해갔다. 온갖 단풍색으로 물들인 가을의 화려함을 자랑하던 나무들이 어느새 낙엽으로 떨어지면서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가을의 쓸쓸함을 보여준다. 마치 인생의 굴곡을 축약해 단적으로 보여주듯 하다. 인생의 법칙은 곧 자연의 이치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매해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의 변화는 우리들의 인생과 닮아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을은 화려함과 쓸쓸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는 계절인 듯 하다... 2020. 11. 14.
비 내리는 단풍 거리를 걸으며.. 내가 사는 목동의 가을 단풍은 어느 여행지 못지않게 화려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오래된 아파트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세월이 만들어 준 자연의 풍성함이 있기에 이 동네를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렇게 단풍이 흐드러지게 온 동네를 가득 채우는 가을은 더욱 그 이유가 뚜렷해집니다. 어제는 동네 뒷산인 계남산의 단풍을 즐겼으며 오늘은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비를 머금어 색깔이 더욱 선명해진 단풍나무들을 감상하며 걸었습니다. 우산에 부딪히는 빗소리도 좋았지만 '빗속에서'라는 노래를 들으며 걸으니 더욱 감성이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비 내리는 거리에서 그대 모습 생각해. 떠나야 했나요. 나의 마음 이렇게 빗속에 남겨두고...'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모든 감성은 사랑과 미.. 2020. 11. 1.